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당신의 원더랜드를 찾아서’
기억·반성·희망을 주제로 대표작 30여점…23일까지

‘당신의 원더랜드를 찾아서’를 찾은 시민이 도슨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당신의 원더랜드를 찾아서’를 찾은 시민이 도슨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당신의 원더랜드를 찾아서’에서 현재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다섯 작가의 작품 약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은 기억·반성·희망이라는 3가지 주제를 회화·설치·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다.

구성연 작가는 〈사탕시리즈〉를 통해 물질문명의 달콤하지만 덧없는 속성을 풍자한다. 노동식 작가는 ‘솜’을 이용해 유년의 기억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다. 아트놈 작가는 전통 민화와 팝 아트 캐릭터 디자인 사이를 오가는 위트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유영운 작가는 잡지와 전단지 등 종이 재료를 활용하여 유명 인물과 캐릭터를 조각작품으로 만들어 미디어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호 작가는 한국화에 LED를 결합, ‘미디어회화’라는 융합적 장르를 통해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21세기 한반도 상황을 재구성했다. 

전시회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3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관람객의 감상을 돕기 위한 작품 해설은 평일(월요일 제외) 2회 (11시·14시), 주말 3회(11시·14시·16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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