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직업계고 국가대표 2명 배출 쾌거
피부미용에 박지민…CNC밀링에 남종수

CNC밀링 국가대표 남종수(태백기계공고 2022년 졸) 선수. 
피부미용 국가대표 박지민(춘천한샘고 2023년 졸업) 선수. 사진 제공=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은 지난 12일, 2024년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와 업무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영광의 주인공은 △피부미용 국가대표 박지민(춘천한샘고 2023년 졸) 선수 △CNC밀링 국가대표 남종수(태백기계공고 2022년 졸) 선수이다. 특히 강원 직업계고에서 국가대표를 2명이나 배출하는 쾌거를 거둬 큰 의미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 △춘천한샘고 한세훈 교장, 이윤정 지도교사, 박지민 국가대표 △태백기계공고 문명호 교장, 손용준 지도교사, 남종수 국가대표 △한국산업인력공단강원지사 이재호 차장, 김진례 대리 등이 참석해 국가대표 선발을 축하했고 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지민 선수는 춘천한샘고 재학 당시 202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고, 졸업 후에도 학교에 남아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한 준비로 모범을 보여 국가대표라는 영예도 안게 되었다.

박지민 선수는 “저의 꿈을 믿어주고 응원해준 부모님과 이윤정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을 계기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정 교사는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은메달 선수를 배출하는 등 강원도 최우수 지도교사로 유명하다.

태백기계공고 남종수 선수는 2021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후 입상자 특별전형을 통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평소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와 집중력이 남달랐던 남종수 선수는 삼성전자에서도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노력하여 오늘의 영광을 얻었다.

남종수 선수는 “저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 손용준 선생님과 삼성전자에 감사드리며, 2024년 프랑스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명예를 빛내고 세계적 기술 명장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능경기대회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국내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평가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 시 △대규모 상금(금메달 6천720만 원)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우수업체 특별채용 △병역특례(동메달 이상) 등의 혜택을 받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직업계고 전공역량 향상을 위해 1과 1전공 심화동아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타 시도는 기능대회 참가인원이 매년 감소하는 반면, 강원도는 전년 대비 54%(146명→225명) 증가하였고 최근 6년간 최다 인원이 참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도 직업계고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무대로 나가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제2의 김지민, 남종수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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