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선협상대상자 한 곳 압수수색

의암호 관광휴양 시설&마리나 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춘천시
의암호 관광휴양 시설&마리나 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춘천시

 

경찰이 최근 ‘더 레이크시티 춘천복합리조트사업’(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사업)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우선협상대상자 5개 업체 중 한 곳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초 마리나 사업 관련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춘천시 측에 수사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사업은 삼천동 426번지 일대(7만1천244㎡)에 관광휴양시설과 마리나 시설,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라빌도·LT삼보·KB부동산신탁·하이투자증권·㈜강남 등 5개 기업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4천억 원을 투자하는 전액 민자사업이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업 불확실성과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세 차례 실시협약이 무산됐다.

지난 2월에는 ‘더 레이크시티 춘천복합리조트사업’으로 이름까지 변경하며 의욕적으로 나선 육동한 시장이 5개 업체가 합작해 만든 SPC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1시간 만에 돌연 철회하면서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해당 사업이 경찰의 수사망에 오르면서 경찰은 시에 수사협조 의뢰를 통보하고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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