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에게 전하는 편지

 

윤성준은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대학을 다녔다. 원래는 뜻이 없던 대학이라는 공간은 그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래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귀국한 이후 아버지 일들 도와드렸다. 

대학 졸업 후, 여기저기서 많은 경험을 쌓던 그는 어느 것 자가용을 운전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지금은 춘천의 영상 제작 외주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저는 한 번 도망친 사람입니다. 꿈이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없었어요.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다가 문득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는 이야기와 그 속에서 힘든 것들을 들어주고 도와주는 게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윤성준은 졸업 이후 청년청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단순히 영상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찾기보다는 넓은 곳에서 활동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청년 공 간에 대한 의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청년 의원으로 활동하며 ‘청년 공간 기획단’의 팀장으로 활약한다. 

윤성준이 이제 막 세상에 뛰어든 20대 초반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바는 ‘경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어찌 보면 무책임한 기성세대의 조언일 수 있지만, 세상엔 경험해보지 않고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춘천은 그에게 세상을 알려주었고 잘 사는 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와서 보면 마냥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저한테 항상 ‘책임지는 사람, 계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해요. 이 악물고 무언가를 1년만 해보면, 그때 변화점이 생길 거예요.” 

따뜻함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춘천은 그에게 고향이며 동시에 계속 살아가고 싶은 곳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항상 함께 웃는 삶을 살고 싶은 윤성준의 인생에는 열정과 경험이 가득하다. 꿈이 없던 청년에서 어엿한 사회중년생으로 성장하는 윤성준의 하루는 내 일도 어김없이 희망차게 시작될 것이다.

 editor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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