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령층 고려하고 미담기사도 다루었으면

《춘천사람들》 제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하지희) 7월 회의가 지난 18일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임영옥·사선덕·박혜순·김희정·손용배·안태환 위원 등이 참석했다.

두 달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면에 대한 비평보다는 신문의 전반적인 보도 경향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사선덕 위원은 “인물에 대한 인터뷰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집중되어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조명이 아쉽다. 평범한 우리 이웃들에 관한 이야기가 좀 더 다뤄지길 바란다. ‘교육감 1년…교사 81.8% 부정 응답’의 기사의 경우 전교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다른 교사 단체의 의견도 반영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혜순 위원은 “신문에서 다뤄지는 전반적인 아이템을 보면 신문을 보는 연령층과 독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타겟이 명확지 않다. 신문이 특정한 지향성을 지니기보다는 시민 전체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소박하게 사는 이웃들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지길 바란다. 종이 신문이 읽는 신문이지만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쉽게 읽히도록 더 젊어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손용배 위원은 “지역의 이슈를 다룰 때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 사안은 해결될 때까지 다룰 필요가 있다. 사실 미담 기사와 같은 좋은 뉴스를 좀 더 다루어 주길 바란다. 김희정 위원은 “증면으로 신문이 다양해졌지만, 조합원이나 독자층의 연령대를 고려한다면 새로운 시도가 얼마나 유효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도 평가했다. 안태환 위원은 “청년의 관점에서 청년층에 관한 기사 비중이 많은 것은 그들이 미래세대라는 점에서 오히려 반가운 일이다. 다만 《춘천사람들》이 지나치게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전체 시민이 아닌 특정 세력이나 정당을 대변한다는 이미지는 신문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진석 편집국장은 “신문의 편향성 내지 정치색에 대한 지적은 《춘천사람들》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보도준칙을 지켜달라는 당부로 이해하겠다.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신문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 조합원이 만드는 신문이지만 독자층은 시민임을 염두에 두고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신문’이라는 창간 정신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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