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 너무 늦어버렸습니다》의 공동 저자 김수림 작가를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춘천 출생의 김수림 작가는 힘들고 괴로웠던 학창시절을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며 이겨냈다고 회상한다.
자신과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김수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총 5권을 책을 공통집필을 통해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들어 3곡의 노래를 발표한 ‘모먼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학창시절 이유 없이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시기였습니다. 그 상처를 극복할 수 없어 학교를 자퇴하였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고도 했었습니다. 감정 기복이 무척이나 심했었고 스스로를 부정하던 시기를 겪으며 해소되지 않는 감정을 극복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꾸준히 일기를 통해 나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SNS를 통해 온라인에 게재하기 시작하였고 점차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춘천이 주는 의미는

저에게 춘천이라는 공간은 삶을 영위하는 곳이자 성장하는 곳입니다. 괴로웠던 시기를 지나면서 아예 이곳을 떠날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도망치듯 떠난다면 죄인처럼 낙인이 찍힌 채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보란 듯이 잘 살아 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습을 통해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희로애락의 모든 것이 담긴 춘천이 저에겐 성장의 원동력이자 영감이 되어주는 곳입니다.

최근 출판한 책을 소개해준다면

최신작 《안녕이 너무 늦어버렸습니다》는 다섯 갈래의 젊음이 한데 모여 ‘시’가 된 이야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안녕’이라는 인사가 늦어버린 이유에 대한 해석인 동시에 다양한 시상을 전개하고 있어 이를 작가마다 고유한 색깔, 필력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최근엔 동화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나의 글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많은 분께 알려지고 더 큰 사람이 되어 제가 가질 수 있는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또한 작가 김수림의 활동과 함께 싱어송라이터 모먼트로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좋은 글과 가사 그리고 멜로디는 오래 기억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예명 모먼트의 뜻처럼 모든 순간에 머물다 갈 수 있는 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신요섭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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