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도서 《졸업》(히가시노 게이고) 책수다 중.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도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봉의중 2학년 학생들이다. 한 책 읽기를 주도하고 있는 학생들 모임은 〈열라면〉, 그 이름에서 벌써 재미가 느껴진다. 〈열라면〉은 매주 같은 책을 읽고 책수다를 펼치는 봉의중학교 2학년 친구들이 모이는 독서동아리이다. 〈열라면〉은 전국의 독서동아리 조직 중 하나로, ‘도서문화재단 씨앗’에서 주관하는  '책톡!900 독서클럽'이라는 전국 독서 사업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열라면〉 회원 7명은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7월부터 11월까지 《소리를 보는 소년》 한 권을 각자의 친구 5명에게 돌려 읽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벌써 7명의 친구들이 책을 읽었다고 하니 회원들의 활동력이 남다르다.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짤막한 감상평까지 남기고서야 한 책 읽기가 완료된다고 한다. 여기서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남긴 한 줄 감상평을 소개해 본다. 

〈열라면〉 회원들의 〈한 도시 한 책 읽기〉의 목표는 35명에서 최대 50명,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중학교 2학년 앳된 청소년들이 춘천을 책수다로 채우려는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김정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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