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회 시의회 임시회가 총 11개 조례안을 의결하며 지난달 28일 산회했다.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가 △국가보훈대상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의용소방대 지원에 관한 조례안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총 11개 조례안을 의결하며 지난달 28일 산회했다.

기타 안으로 △민원콜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축제극장 몸짓 민간위탁 동의안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등이 가결됐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 미상정

세계태권도연맹(WT)과의 협약을 통해 본부 이전을 확정하려던 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시는 8월 중 WT 본부 유치 최종 협상을 위해 이번 제326회 임시회에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동의안 내용을 두고 이견이 지속되자 김보건 위원장이 위원장 권한으로 해당 안건을 이번 회기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

쟁점은 WT 본부 건물 신축비 190억 원을 비롯해 본부 운영비 등을 최대 50년 동안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배숙경 시의원은 “WT 본부 유치로 인해 춘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도출된 게 없다. WT 본부 유치가 꼭 필요한지, 협약 기간을 50년으로 설정한 게 타당한지 등을 충분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 체육과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의회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협약 기간 등 WT 측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해서 시의회에 다시 상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조만간 임시회를 열고 원포인트로 해당 동의안을 상정·심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텐스푼 음악축제’ 명칭논란 속 마무리

비영리법인인 (사)텐스푼이 춘천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텐스푼 음악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축제는 클래식·재즈·국악·음악극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축제극장 몸짓·죽림동 성당 야외무대·담작은 도서관 일대에서 선보였다. 축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배후도시 붐업 문화행사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천만 원·도비 2천500만 원·시비 2천500만 원 등 총 1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축제가 시작되기 전 명칭을 둘러싸고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의 지적이 있었다. 축제 명칭에 ‘춘천’이나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을 담지 않아 올림픽 붐업 문화행사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사)텐스푼은 “텐스푼은 열 숟가락으로 밥 한 공기를 만든다는 뜻의 십시일반의 뜻을 갖고 있으며 음악과 더불어 나눔을 표현할 방법으로 이름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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