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교육청·지자체와 함께 만든 돌봄생태계

지난 4일 교육부 관계자들이 신사우동 꿈마루 도서관을 방문해 춘천만의 돌봄 모델인 '우리봄내 동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춘천시만의 돌봄 프로그램 ‘우리봄내 동동’이 2021년 출범한 지 2년 6개월여 기간 만에 중앙정부의 관심을 받으며 벤치마킹해야 할 돌봄 모델로 성장했다.

지난 4일 교육부는 교육자유특구 모델 벤치마킹을 위해 춘천시를 방문해 춘천에서 펼쳐지는 각종 교육 시책을 살폈다. 교육자유특구란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꾸준히 거론돼 온 구상으로, 학교설립에서 운영까지 교육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구역이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들은 강원고 등을 둘러보았으며, 특히 지역 주민이 함께 돌봄에 참여하는 ‘춘천형 마을돌봄 교육공동체 우리봄내 동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신사우동 꿈마루도서관(관장 김동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김 관장은 학교 돌봄과 지역아동센터·꿈자람 나눔터 등의 지자체 돌봄으로도 메울 수 없는 돌봄의 영역이 있는데 ‘우리봄내 동동’이 그러한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봄내 동동’ 지자체·교육청·지역주민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아파트단지나 마을이라는 공간 자체가 돌봄의 영역으로 변모한다는 특징이 있다.

설명회에서 이 관장은 “정해진 시간 동안 등록된 아이들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도서관과 주민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개념이다. 부모님들이 퇴근이 늦어지면 늦게까지 남아 책을 볼 수도 있고, 방학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들과 아이들이 서로 얼굴을 알게 되면서 안전한 돌봄 공간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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