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요금을 내지 못해 곤란을 겪던 한 중학생과 춘천시민버스 김시원 승무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버스 요금을 내지 못해 곤란을 겪던 한 중학생이 춘천시민버스 승무원으로부터 배려를 받은 후 춘천시민버스에 음료를 선물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춘천시와 춘천시민버스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 오전 10시 50분께 A 중학생은 학원을 가기 위해 3번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탑승한 후 요금 결제기에 카드를 여러 차례 댔지만,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카드를 잘 못 가져와 인식되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던 A 중학생이 버스에서 내리려던 찰나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김시원 승무원이 괜찮다면서 그냥 타도록 배려했다.

이후 학생은 배려해준 승무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차량 번호를 기억하였다가,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올렸고, 학생의 부모님도 음료 300병을 춘천시민버스에 전달했다.

김시원 승무원은 “작은 일에 이토록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춘천시민버스 관계자는 “갑자기 음료 300병이 배달되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춘천시민버스 종사자 모두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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