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 9월 15일 시상식 및 토크 콘서트 개최

조현정 시인.
박장규 수필가.

 

김유정문학촌이 제2회 실레작가상 수상자로 조현정 시인과 박장규 수필가를 선정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실레작가상은 춘천 지역 문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 및 춘천 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6월 1일부터 진행된 작품집 공모에 시집 33권과 산문집 23권이 접수됐다. 이상국·이홍섭 시인과 하창수·박형서 소설가가 한 달간 심사를 거친 끝에 조현정 시인의 《그대, 느린 눈으로 오시네》와 박장규 작가의 《아내의 봄》을 수상자 및 수상작품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조현정 시인의 《그대, 느린 눈으로 오시네》는 “삶의 간절함과 절박함을 노래하되 낮은 목소리와 톤을 잃지 않는 힘을 보여 준다”라고 평했다. 박장규 작가의 《아내의 봄》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사실을 전달하는 문장이 탁월하며 기록문학으로도 손색이 없다”라고 평했다. 조현정 시인은 2019년 계간 《발견》으로 등단, 시집 《별다방 미쓰리》 등을 발간하였으며, 2021년 강원문화예술상을 받았다. 박장규 작가는 2011년 종합문예지 《한국문인》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조 시인은 “좋은 시를 쓰기는 여전히 어렵고 힘든 작업이지만 변함없는 응원과 용기를 주는 독자들이 있어 오늘도 잠을 거슬러 또다시 한 편의 시에 몰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작가는 “《아내의 봄》은 살아온 삶과 인연의 조각들을 엮어서 남기고 싶었던 소박한 꿈이었다. 문학도 기록으로 귀결되는 것이며 기록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과 토크 콘서트는 오는 9월 15일 10시에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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