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 술 페스타’, 22~23일 ‘상상마당 춘천’에서
춘천 12개 양조장 참여해 시음·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

춘천의 전통주 업체들이 만든 전통주들.

 

축제의 도시 춘천에 맛과 향을 더 할 전통주 축제가 열린다. 

시가 춘천을 전통주 중심지 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한 ‘2023 춘천 술 페스타’가 오는 22~23일 KT&G 상상마당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진행된다.

축제는 춘천양조장·춘주2401·만나포도원·스퀴즈맥주·스퀴즈·호수양조장·지시울·감자아일랜드·미더리봉자·예술·봄내양조장·디스틸러앤브루어 등 춘천 지역 12개 양조장이 참여하는 전통주 시음·홍보 및 판매 부스, 지역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푸드트럭·먹거리 부스, 전통주 관련 이벤트 및 체험, 아트마켓·토크쇼·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전통주 인식 확산과 농업 부가가치 창출, 전통주 중심도시 춘천 조성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 및 붐 조성을 이끌고자 한다. 개회식은 오는 22일 19시에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축제에 관한 문의는 춘천시 농업기술센터 식품산업과(250-3495)로 하면 된다. 

최근 전통주 인기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제3차(2023∼2027년) 전통주 등의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전통주류 매출액(출고액 기준)을 2027년까지 2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전국에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 10곳을 조성하고 고품질 명주를 발굴·육성하고 전통주 수출액을 5천만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한식과 연계한 ‘페어링 레시피’ 등의 개발로 한국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전통주 시장은 팬데믹 시기 혼술·홈술 문화와 온라인 판매 등 유통환경 변화를 겪으며 규모가 확대됐다. 시장 규모는 2010년 433억 원 수준에서 2015년 409억 원, 2017년 400억 원으로 줄었다가 2019년 531억 원, 2020년 627억 원 2021년 941억 원, 2022년 1천629억 원으로 급증했다. 

전통주조 ‘예술’의 정회철 대표는 “전통주는 어느 지역의 누룩(균)으로 만들었냐에 따라 맛과 향, 나아가 정체성이 생긴다. 춘천 술 페스타에서 춘천의 균으로 만들어진 춘천의 특산주를 즐기기 바란다. 최근에 전통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춘천의 전통주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자체와 시민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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