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개 인형극 단체 40여 건 계약 진행

올해 춘천인형극제의 ‘코코마켓’이 인형극 유통 플렛폼 가능성을 증명했다.

 

올해 춘천인형극제의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인형극 아트마켓인 ‘코코마켓’의 안착이다.

이번 코코마켓은 인형극인들의 네트워킹과 인형극 활성화를 위한 온·온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여 작품 판매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하여 마련됐다. 쇼케이스와 홍보 테이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아트마켓은 국내 최대 규모로서 해외 관계자뿐만 아니라 전국 아동청소년, 각 극장관계자, 축제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지난 4일 저녁 춘천인형극장 코코바우라운지에서는 총 24개 인형극 단체와 국내외 약 100여 명의 아트마케터가 참여한 코코마켓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인형극 단체들은 쇼케이스·홍보 테이블 등을 통해 한 단체당 평균 4회 이상 약 100회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백솽팩토리·개구쟁이 인형극단·연희공방 음마갱깽·창작집단 분홍양말 등의 작품 40여 건 이상이 계약 진행 중이다. 또 수도권 일부 문화재단에서는 지역 인형극 단체를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로 입주시키기 위해 춘천인형극제에 요청해와 협의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춘천인형극제는 코코마켓을 중심으로 인형극 유통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재)춘천인형극제 오정석 극장장은 “코코마켓을 통해 한국 인형극의 우수성과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많은 국내 작품이 다양한 루트로 전 세계적으로 유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코코마켓을 더욱 활성화하여 많은 작품을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 공식 초청

춘천인형극제는 프랑스 샤를빌메지에르에서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에 공식 초청되어 인형극 4편을 선보이고 있다. 백솽컴퍼니의 ‘울타’, 예술무대 산의 ‘그의 하루’, 더베프의 ‘나무와 아이’, 스튜디오 햇의 ‘옛날 어느 섬에서’ 등으로 춘천인형극제에서 초청작, 경연작 등으로 무대에 올렸던 작품이다. 세계인형극축제는 1961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전 세계 44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인형극축제다. 20만여명의 관객이 방문하는 최대 규모의 인형극축제로 축제 기간 도시 전역이 축제장으로 바뀐다.

이번 초청 일정에는 춘천마임축제와 춘천문화도시센터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프랑스 샤를빌 포럼극장에서 열리는 ‘춘천인형극제 주간’에 2025년 춘천에서 열리는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 홍보와 축제도시 춘천의 브랜딩화에 나선다.

선욱현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세계인형극축제에서 춘천과 한국의 인형극은 물론 축제의 도시 춘천을 널리 알리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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