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일, ‘2023 강원 콘테츠 페스타’ 열려
도내 대표 콘텐츠 기업 등 38곳 참여···웹툰 작가 체험 등 북적

판매 부스를 운영 중인 괴발개발팩토리 민지혜 대표.

 

강원특별자치도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3 강원 콘텐츠 페스타’가 지난 8일과 9일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Bridge the GAP’(‘간극을 좁히다’라는 영어 관용어)를 주제로 도내 대표 콘텐츠 기업·창작자·유관기관 38개사가 참여했다.

지난 9일 행사장에서는 본격적인 입장을 하기 전 등록 데스크에서 방문증을 발급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인 광경은 기업 부스들이 나란히 전시된 모습이었다. 기업 부스뿐만 아니라 웹툰 작가 체험부터 버츄얼 유튜버 체험, 메이커 스페이스 등 참여 프로그램 부스는 사람들로 붐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방문증의 큐알 코드를 통해 가상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고, 실시간 펀딩 현황을 확인했다. 가상 크라우드 펀딩은 부스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기업이나 마켓에 전시된 큐알 코드를 통해 만 원 단위로 최대 30만 원까지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의 경우 버츄얼 유튜브 체험에 관심을 보였다. 아이들은 원하는 캐릭터가 자신의 행동을 따라 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으며 숏폼에서 많이 봤던 손 댄스와 노래를 따라 하며 부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트마켓 전시에서는 마켓 대표들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와 매력적인 콘텐츠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캐릭터 굿즈 판매 부스를 운영한 김경미 대표는 “강원문화재단의 SNS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좋은 기회로 강원 콘텐츠 페스타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내년 2회차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슬라임 판매 부스를 운영한 민지혜 대표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슬라임에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로 마켓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서 좋은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외에도 버스킹 존에서는 도내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의 창업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는 강원 로컬 콘텐츠 피칭이 진행됐고, 도내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퍼포머,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방문객 류지원(29) 씨는 “3D 안경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는데, 평소 할 수 없었던 경험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춘천시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많이 다니는 편인데 더 많은 체험 부스가 들어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영화·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STUDIO13’이 2천93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강원 중고교 e스포츠 대항전에서는 남춘천중과 횡성고가 최종 우승을 가져갔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학교에는 우승팀 학생들의 이름으로 전교생을 위한 ‘스쿨어택(푸드트럭)’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예린 대학생기자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오마이뉴스와 공동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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