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덕 독자위원
사선덕 독자위원

지난 18일 5명의 독자위원이 모였다.

A : 후쿠시마 핵오염수 의제와 관련한 기사가 여러 건 있었는데, 대부분 반대하는 논리만 있었다. 찬성하는 쪽의 입장과 근거도 궁금했다. 어린이 지면에 있는 ‘집콕시네마’ 코너가 참 좋았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의 영화를 소개하는 데 편안함을 느꼈다. 유튜브에 영화 리뷰를 간단하게 올려도 좋겠다.

B : 8월 7일 발행된 제380호 1면 기사 제목 “위험 가로수 ‘싹뚝’…대안은 없을까?” 타이틀이 질문을 던지는 좋은 타이틀이었는데, ‘싹둑’을 ‘싹뚝’으로 잘못 써서 옥의 티였다.

C : ‘낯선 시선’ 코너가 따뜻한 눈으로 춘천을 바라보고 이해해줘서 참 좋은데, “낯선 시선”이라고 해서 뭔가 잘 섞이지 못하고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타이틀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D : ‘낯선 시선’ 코너는 이방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사다. 첫 기사에서 본인이 이주 여성이라는 것을 밝혔지만, 다른 기사들은 필명이 한국 이름이라서 처음부터 꾸준히 읽지 않으면 이들이 이주 여성인지 모르는 독자들이 있을 거 같다.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가능하다면 한국 이름과 더불어 원래의 이름을 넣어도 좋을 것 같다.

E : 청년도 아니고 중장년이나 시니어도 아닌 그 중간 세대의 이야기가 있어도 좋겠다. 36세~49세는 낀 세대다. 어떤 이야기든 낀 세대 춘천시민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

B의 의견에 A 역시 “종종 신문에서 오타를 발견하곤 한다. 신문에서 잘못된 표기는 시민들에게 혼동을 주거나 신뢰를 낮출 수 있으니 교정 작업을 좀 더 신경 써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에 대해 심층취재를 하면 좋겠다고 얘기한 독자위원은 “최근 미성년자들이 불법 스포츠토토나 사설 도박 등 회원가입이 쉬운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불법적인 도박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C는 또 “만 65세 이상 노인이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동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병원 동행서비스 사업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도 동행서비스가 지원되면 좋겠다. 맞벌이 부부는 학교에 있는 아이가 아프면 급하게 연차를 낼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 차원의 돌봄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의제를 《춘천사람들》에서 다루고 시민 공론장을 만들어 춘천시에 제안하면 어떨까”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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