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6개·기업 359개 유치 목표 제시

춘천시가 6개 이상의 디지털센터와 359개의 데이터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선다. 

데이터센터 및 데이터 관련 기업 유치는 춘천시 데이터 사업 육성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서 △친환경 데이터 산업 집적단지 구축 △데이터 기반 생태계 조성 △데이터 융합 혁신성장 △데이터 산업 외연 확대 등 4개 분야의 추진과제 실행을 위해 각각 15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동면 지내리 907일대에 사업비 3천607억 원을 들여 친환경 데이터 산업 집적단지(K-CLOUD PARK)를 조성한다. 이곳에 6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 359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춘천에 3개의 데이터센터(네이버·더존·삼성SDS)가 있고, 수도권과 1시간 이내에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또 임직원 주거단지,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공급 지원에 나서는 한편, 데이터 관련 공공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학·기업과 함께 디지털 융합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도 2025년까지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데이터 산업 ‘테스트 베드’(Testbed)도 350억 원을 들여 동면 지내리 일원에 조성되는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내에 건립한다. 테스트 베드는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한 테스트 설비를 구성하고 각종 신기술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 구축(425억 원), AI 헬스 & 바이오 연구개발센터 구축 및 솔루션 개발 실증(450억 원), 디지털전환 지원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센터 구축(25억 원)도 추진한다. 또 데이터산업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재난 안내 시스템과 인공지능 도로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산업 육성 이벤트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LSD) 차단방역 총력

춘천시가 럼피스킨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과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 시 고열 및 지름 2~5cm의 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유산·불임 등 소 사육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2023년 10월 20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 발생했으며 현재 충남·경기·인천 지역 총 10곳의 한우 및 젖소농장에서 발생했다. 증상이 의심되어 확인받고 있는 농가도 많다. 

춘천시는 가축 방역 상황실을 통해 24시간 신고·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동면 팔미리에 있는 △거점 세척 소독 시설 24시간 운영 △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가동 △축협 공동방제단 4개 반·소독 차량 2대·광역방제기 1대 등 소독장비 동원 △농가와 주변 도로 소독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축산과는 “럼피스킨병은 1종 가축전염병으로 농가들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의심스러운 경우 축산과(250-4377)로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라며 “농가에서도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농장 안팎 매일 소독·농장 주변 물웅덩이 제거 등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은하수거리 공영주차장 27일 개장

인공폭포 일대 주민과 상점가의 숙원 사업인 은하수거리 공영주차장(후석로 308)이 지난 27일 개장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은하수거리 공영주차장은 2020~2023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그동안 인공폭포 일대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교통난이 심각했다.

은하수 거리 공영주차장은 전체 면적 2천906㎡의 3층 구조로서 1층 14면, 2·3층 각 28면, 지붕 층 35면에 차량 총 105대를 주차할 수 있다. 춘천도시공사가 관련 조례에 따라 운영하며 평일 10~18시까지 최초 30분 600원 이후 10분마다 300원 추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무료 개방이다.

농촌으로 이주하면 이사비 지원

시가 귀농·귀촌인에게 이사비를 최대 50만 원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1년 이상 농촌 외 지역에 거주하다가 2022년 이후 춘천시 농촌 지역으로 이주해 전입 완료한 세대주다. 도시지역 거주 중 농지 대장 작성기준일이 2년을 지난 경우, 자가이사(본인 소유 차량 이사 및 사업자가 아닌 자의 차량 이용 등), 전입 전 거주지가 농촌 지역인 경우, 농막 등 거주 불가한 곳으로 전입 신고한 경우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액은 1세당 50만 원 이내며 이사목적의 차량 임차 및 용역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업인육성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사항은 춘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또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시민정원사 본격 활동 시작

춘천시가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시민정원사’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식물과 정원시설물 등에 대한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추고 주도적으로 생활권 주변 환경을 개선하며 정원문화 확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제1기 춘천시민 정원사 양성 교육’ 기초과정 교육생 20명을 모집했다. 교육생들은 그동안 주 2~3회, 40시간 교육을 받았다.

시민정원사는 2023년 정원드림프로젝트를 통하여 조성된 실습정원인 △효자동 461-2(322㎡) △약사동 150-22(521㎡) △온의동 580(540㎡) △온의동 585(534㎡) △동내면 거두리 1133(420㎡)에서 장소마다 다섯 차례씩 제초·토양 물주기·식물 관리 등의 작업을 한다.

춘천마라톤에서 다회용컵 사용

춘천시는 지난 29일 열린 2023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다회용 컵 ‘춘천e컵’ 1만 개를 지원했다. 1만 명 이상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마라톤 참가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다회용 컵 분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풀코스 골인 지점 급수대에서만 다회용 컵을 제공됐으며 ‘춘천e컵’ 캠페인도 펼쳐졌다.

카페 다회용 컵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춘천e컵’은 마라톤이 끝난 후 춘천지역자활센터에서 수거·세척 후 재사용된다. 시는 지난 8월 1일부터 ‘춘천e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회용품 규제 제외 대상인 커피전문점 포장 음료의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해 폐기물을 감량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8~9월에 사업 참여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된 ‘춘천e컵’은 3천 개이며 술페스타, 석사천재즈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도 ‘춘천e컵’이 사용됐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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