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시인이 동시집 《ㅎ의 독립선언》을 펴냈다. 지난해 첫 동시집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됐던 김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첫 시집에서 보여준 시인 특유의 서정성은 유지하면서 발랄한 언어유희를 더했다. 작품은 자음이 가득한 동심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자음의 세계에서 매번 꼴찌로 줄을 서는 ‘ㅎ’,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맨 앞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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