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12일 서울시·수도권 시민 설문조사
1천887명 응답…40.9% 춘천 이주 의향
수도권 시민 10명 중 4명은 춘천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는 지난달 11~12일에 서울시와 수도권 시민 1천887명을 대상으로 춘천시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참여자 중 72.7%는 춘천을 가깝게 느끼고, 59.3%는 출·퇴근(통학)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40.9%는 춘천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춘천 이주 의향이 51.7%로 높게 나왔다. 이들은 이주 시 고려 사항으로 주거환경(39.8%)과 생활환경(37.2%)을 꼽았다. 시는 장년층에 접어든 수도권 시민이 제2의 인생을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에서 보내고 싶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2년 동안 춘천 방문 경험은 68.4%였으며, 방문 목적으로 여행(7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춘천’을 연상시키는 단어로는 닭갈비·막국수 등 먹을거리가 49.4%로 가장 많았으며, 색상은 초록색 39.4%, 파란색 28.1% 순으로 응답했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레고랜드 방문자는 각각 18.3%, 11%였으며, 만족도는 케이블카 98.3%, 레고랜드 84.6%였다. 두 곳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은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88.8%, 레고랜드는 72.9%로 높은 방문 의지를 보였다.
마음에 드는 체험 관광상품(복수응답)으로는 강촌 레일바이크(35.6%),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34.2%), 춘천시티투어(24.%), 소양강스카이워크(19.7%), 의암호 카누(19.6%), 국립춘천숲체원(15.3%), 김유정문학촌(13.9%), 봄내길(13.2%), 템플스테이(12.3%), 막국수체험박물관(11.3%) 순으로 나왔다.
여행 중 선호하는 숙박 형태로 호텔·콘도(40.5%), 펜션·민박(39.4%)으로 응답했으며, 춘천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행을 위한 교통편 다양화·안정화(39.7%), 숙박시설·지역 맛집 활성화(23.8%), 관광 코스 구축(22.9%)이었다.
춘천호수지방정원 조성 시 방문 의향은 94.8%로 높게 응답했으며, 선호 시설로 수변 산책로(52%)가, 선호 프로그램으로 숲속 걷기(68%)가 가장 높았다. 시는 이번 결과를 향후 수도권 홍보·관광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주요 5개 역사에서 1대1 거리 면접 표적조사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6%p이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