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부엌 춘천’, 호혜공생 기치 걸고 오픈
저렴한 한 끼·주방공유·공동구매 등

‘모두의 부엌 춘천’은 동부시장 운교동성당 쪽 1층에 있다.
‘모두의 부엌 춘천’은 동부시장 운교동성당 쪽 1층에 있다.

 

건강하고 저렴한 식사, 주방의 공유, 공동구매 등을 통해 호혜공생(互惠共生)의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는 생활공동체 ‘모두의 부엌 춘천’이 지난 16일 동부시장(동부시장 77·78호)에 문을 열었다.

이날 개업식에는 허영 국회의원,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소지영 명창, 윤민섭 시의원, 여러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모두의 부엌 춘천’의 첫걸음을 응원했다. ‘모두의 부엌 춘천’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학생 포함 청소년, 자전거를 타고 오는 시민들에게는 3천 원대 특별가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각종 안주와 주류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점심은 월~금요일 11~14시, 저녁은 월~금요일 17~19시에 이용할 수 있다. 

‘모두의 부엌 춘천’은 뜻을 함께하는 회원도 꾸준히 모집하고 있다. 이창래 대표는 “청년 실업, 홀몸 어르신 등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설상가상 점심 한 끼가 1만 원에 이르는 고물가로 끼니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작은 날갯짓으로 ‘모두의 부엌 춘천’을 시작했다”라며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선한 의지를 지닌 분들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 ‘모두의 부엌 춘천’ 회원이 되어 서로 도움을 주며 함께 살아갑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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