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갈’의 한 장면.
‘당갈’의 한 장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간다면 결국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일까요? 글쎄요. 제가 정답을 줄 수는 없겠지만 대신 참고할 만한 영화를 한 편 추천할 수는 있지요. 바로 인도의 여성 레슬링 선수 ‘기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당갈’입니다.

인도 하리야나에 사는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싱 포갓’은 인도의 레슬링 챔피언이었지만 가난한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하니 레슬링을 그만두라는 아버지의 명령으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합니다. 대신 결혼해 아들을 낳게 되면 아들을 레슬링 선수로 길러 꿈을 이루겠다는 다짐하지요. 하지만 세상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기 마련이죠. 아들을 원했지만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인 첫째와 둘째가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두들기는(?) 모습을 보고 레슬링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지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첫째 기타와 둘째 바비타는 아버지의 훈련 속에 재능을 발휘합니다. 승승장구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로까지 성장해 마침내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되지요.

그렇게 순조롭게 ‘싱 포갓’의 꿈은 이뤄질까요? 궁금하다면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엄마랑 아빠랑 함께 관람한다면 아마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홍석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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