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6일, 1분 간격으로 혜원·혜리·혜슬 세 딸 세상에 나와

박광호 춘천경찰서 수사과 경사와 탁은희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간호사의 세쌍둥이 딸. 왼쪽부터 첫째 혜원, 둘째 혜리, 셋째 혜슬. 사진=박광호 경사
박광호 춘천경찰서 수사과 경사와 탁은희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간호사의 세쌍둥이 딸. 왼쪽부터 첫째 혜원, 둘째 혜리, 셋째 혜슬. 사진=박광호 경사

 

춘천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춘천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광호 경사(35)와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탁은희 간호사(36) 부부가 지난해 12월 26일 이란성 세쌍둥이를 출산하고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다. 여아 3명으로 첫째는 혜원, 둘째는 혜리, 셋째는 혜슬이다.

세쌍둥이는 낮 12시 4분 서울의 한 병원에서 1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세쌍둥이 부모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명수 강원자치경찰위원장은 춘천경찰서를 찾아 미국 출장 중인 김 지사를 대신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지사는 축전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과 국민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간호사가 다시 한번 나라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자녀 셋을 키우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기쁨도 3배일 것이다. 강원자치도를 대표하는 행복한 세 자매 가족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육동한 시장도 12일 “봄날의 기적 같은 선물을 춘천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행복의 하모니로 가득 채우길 바란다”라며 친필 편지를 보냈다.

박 경사는 “많은 분이 축하해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육아 휴직을 마치면 경찰 신분으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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