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 및 공공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일대 약 51만㎡ 대상으로 2030년 준공 목표
기재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시 KDI서 8~12개월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가운데 점 일원).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가운데 점 일원). 

 

시가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첫 관문을 두드린다.

시는 이달 중으로 사업비 약 5천727억 원이 투입되는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사업에 대해 경제성과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다.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는 것이 우선이다. 시의 사업계획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전문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8~12개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앞서 시와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시행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수익성 지수와 비용 편익이 기준치인 1.0을 넘었다.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22년 국토부 제4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춘천시와 국가철도공단·강원개발공사·춘천도시공사 등이 공동 참여해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추진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대비하여 춘천역 및 인접지역의 복합개발을 통해 강원 KTX 경제권을 형성하고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8월 강원특별자치도·춘천시·국가철도공단은 ‘춘천역세권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현실화를 위해 사업 참여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간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성과를 얻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업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춘천역 및 근화동 공공하수처리장 이전부지 일대 약 51만㎡를 대상으로 수도권 접근성을 활용한 주거·상업·업무·숙박·복합문화시설 등 직(職)·주(住)·락(樂) 기능의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최적지로 개발하고 춘천역 중심의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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