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복지 정보 총망라한 ‘춘천愛온봄’ 통합시스템 구축올해 복지 예산 5천645억 원…역대 최대 규모

춘천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
춘천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

 

춘천시가 2024년 달라지는 복지 정책과 생애주기별 복지기반 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복지 분야 예산은 전반적인 긴축 재정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446억 원 늘어난 5천645억 원이 편성됐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34.9%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지역 공공·민간 복지 정보를 총망라한 원클릭 서비스인 ‘춘천愛온봄 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상반기 중에 선보이게 될 춘천愛온봄 통합정보시스템은 정부와 지자체 복지 사업을 비롯해 민간 시설·단체의 복지 프로그램 정보를 취합, 제공하는 체계다. 기존의 시청 홈페이지 복지포털사이트가 정보 최신화와 민간사업 연결성이 취약했던 단점을 보완해 정보 제공 분야를 확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아동 복지 분야에서는 영유아 아동발달 검사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에 만 2~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검사가 실시되던 것에서, 만 2세 어린이집 영아는 찾아가는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장애 위험이 있는 영유아는 심층 검사와 상담 진행·치료 서비스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계선 지능아동 발달지원 사업을 통해 아동 맞춤형 프로그램과 양육자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대상도 기존 만 3~5세(월 5만원) 지원에서 올해 만 2세(월 2만원)까지 확대된다.

취약계층 지원 분야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을 위한 일상돌봄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고 노인 일자리와 장애인 일자리는 각각 지난해 대비 11%, 9% 늘어났다. 특히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비는 28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7억 원이 증액됐다. 참여자도 지난해 대비 693명이 증가한 6천869명이다. 보훈 분야에서는 보훈 명예수당의 연령 기준이 폐지되고 수당이 인상됐다.

생애주기별 복지기반 시설도 대거 확충된다. 시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오는 3월 개관하는 등 현재 3곳인 센터를 연내 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청소년 수련 활동 지원시설인 ‘청소년 문화의집’도 권역별로 확충한다. 강남권은 내년 6월, 명동권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예산확보와 사전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여성의 능력개발·창업·보육 공간인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도 약 1여 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노숙인 요양시설인 춘천시립요양원은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신축 이전한다. 연면적 3천593㎡의 지상 3층으로 110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규모이다. 성인 장애인 대상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올해 건축기획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립 절차를 밟는다.

요양원·경로당·장사시설(葬事施設)도 확충된다. 오는 4월 치매전담 요양원이 석사동 현 춘천시립복지원 부지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로당 신축은 남면 등 6개 면 지역에서 추진된다. 제2 안식의 집이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춘천안식원의 화장로 역시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기를 증설하고 노후 화장로 6기를 교체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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