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강원도는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을 돕기 위해 강원신용보증재단 및 5개 은행과 더불어 ‘2024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강원도.
지난 14일 강원도는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을 돕기 위해 강원신용보증재단 및 5개 은행과 더불어 ‘2024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강원도.

 

올해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 걱정들이 많다.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강익 센터장에 따르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 기준으로 지난해의 20% 정도 수준이라니 그럴 만도 하다.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축소되는 예산 대부분이 현금을 지원하는 직접 예산이라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 건강하게 정착하는 데 많은 애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달 31일 커먼즈필드에서 춘천지역 6개 기관단체와 협의해 30여 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참가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춘천시 등 지자체의 지원사업 중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먼저 춘천시 중소기업 특례보증지원계획은 지원 규모가 30억 원이다. 춘천시에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보증 한도는 중소기업은 1억 원, 소상공인은 5천만 원이다. 기업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보증심사기준이 완화된 특례보증을 최장 4년까지 보증해주는 것이다. 오는 23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강원신용보증재단 춘천지점이나 보증드림 앱으로 신청하면 강원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 상담을 하고 시와 강원신보에서 업체를 추천하면 강원신보에서 심사보증서를 발급해 대출기관을 통해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관내 취급 금융기관은 춘천에 소재한 22개 금융기관이다. 귀금속·부동산·금융 등 보증추천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규모가 1천200억 원에 이르는 강원도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은 이달 15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도 소재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개인신용 평점이 NICE평가정보(주) 595점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금액은 최대 5천만 원이고, 기간은 5년 일시 또는 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이자 지원은 2년간 2%이며 보증료 2년분 0.8%는 도에서 지원한다. 춘천에서 취급 은행은 NH농협은행 5개소와 신한은행 3개소, 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다. 각 은행 영업점에 신청하면 One-Stop으로 처리된다. 또한,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 플랫폼인 ‘보증드림’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PC로도 신청할 수 있다.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인 ‘강원에서 살아보기’ 운영자 모집공고도 눈여겨볼 만하다. 귀농·귀촌 준비자가 실제로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기 전에 희망지역에서 최대 8개월간 거주하면서 농촌 이해, 영농실습, 지역민 교류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 주거와 연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임시 주거, 프로그램 운영, 전담 멘토 수당 비용으로 도비와 시비 3천330만 원을 지원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는 사업인데 사업장은 2개소다. 오는 29일까지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에 운영자 참가신청서와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기준은 마을 공동체 참여 의지, 사업 주체의 추진역량, 사업 준비성, 프로그램 타당성, 사업계획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이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3월에 개별 통지한다.

이밖에 강원도는 공사 발주 185건, 용역 발주 150 건, 물품 발주 155건 등 490건에 이르는 발주사업을 세웠다. 모두 2천151억6천만 원 규모다. 지자체 지원사업을 면밀하게 살펴 춘천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부족한 경영자금을 확보하고 기업의 영업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철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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