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제로센터-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운영
‘회복적 학교’ 만들기 위한 교육공동체 지원도 강화

학교폭력 경감 대책인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해 열린 회복적 학교 만들기 학교 공동체 워크숍. 사진=도교육청
학교폭력 경감 대책인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해 열린 회복적 학교 만들기 학교 공동체 워크숍. 사진=도교육청

 

도교육청이 2024년 3월 새학기부터 ‘학교폭력제로센터 및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를 운영한다. 신경호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을 통해 단위학교 통합지원을 강화하고 교원이 수업 및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학교폭력제로센터는 17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되며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사안조사부터 관계회복, 피해학생 법률지원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한다.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은 학교폭력 업무 및 사안 조사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되며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 내외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122명을 선발해 위촉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은 교육지원청 단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하며 퇴직 교원, 퇴직 경찰, 청소년 전문가 등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2024학년도 학교폭력 경감 대책인 ‘회복적 생활교육’도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학교폭력 사안을 사법적 접근이 아닌 당사자 중심, 피해중심, 관계중심의 갈등 해결 방법을 통해 교육적 해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수인 강원도교육청 인성문화교육과장은 “학교폭력제로센터 및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가 도입되면 단위학교의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적 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학교폭력제로센터의 단위학교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해 피해학생 회복 및 관계 개선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회복적 생활교육의 학교 안착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교폭력 유형별 현황은 초중고 총 708건이며 그 중 신체폭력이 30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언어폭력 262건, 사이버폭력 98건, 성폭력 88건, 금품갈취 68건, 강요 31건, 따돌림 21건, 기타 13건 순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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