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읍 옛 102보충대 1호 놀이터 ‘같이놀개’, 접근성 떨어져
공지천 수변에 조성하려던 2호 놀이터, 주민 반대로 취소

시가 반려견놀이터를 지으려다 무산된 곳. 
시가 반려견놀이터를 지으려다 무산된 곳. 

 

춘천시는 늘어나는 반려견 수요를 감안해서 접근성이 높은 도심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신북읍 옛 102보충대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 1호 ‘같이놀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시의 계획에 대해 조성 예정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A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시민 산책로 옆에 반려견 놀이터가 생기면 산책하는 시민들이 불편하다.”, “분변 등이 하천을 오염시킨다.” “냄새와 소음 등 비반려인들의 고충도 크다.” “어린이 등 비반려인들 안전 우려도 있다.”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했다.

이에 시는 새로운 부지를 찾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반려인들의 민원도 늘고 있어 마땅한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대학캠퍼스 안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 부산 동명대를 참고할 만하다. 동명대는 지난해 3월, 전국 처음으로 ‘반려동물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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