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결선투표 득표율 53.62%
대통령 임용하면 6월7일 취임...4년 임기

강원대 13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로 정재연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사진=강원대
강원대 13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로 정재연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사진=강원대

 

강원대 제13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결선투표 결과 정재연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지난 20일 춘천시선관위원회에서 열린 결선투표에서 유효표 1천145표 중 정재연 후보가 득표율 53.62%(614표)를 기록하며 1차 투표의 결과를 뒤집었다. 2위를 차지한 주진형 의학과 교수의 득표율은 46.38%(531표)로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는 6명의 후보자 가운데 주진형 후보가 27.88%의 득표율로 1위를, 정재연 후보가 23.7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열렸다.

정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거쳐 2003년부터 경영대학 경영·회계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획부처장·산학협력단장·경영대학장·한국세무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1순위 정재연 후보자와 2순위 주진형 후보자를 김헌영 현 총장에게 통보하고, 김 총장은 임기 만료 30일 전까지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이후 대통령이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을 강원대 제13대 총장으로 임용한다. 임기는 2024년 6월 7일부터 2028년 6월 6일까지 4년간이다.

이번 선거는 강원대 교수·직원·학생 등 총 2만1천572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투표 반영비율은 교수 67%, 직원 23%, 학생 10%로 진행됐다. 정 후보는 “지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재정기획팀을 신설해 ‘대학재정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라며 “강원대는 지역 혁신의 허브로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거점국립대학의 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대학재정 1조원 달성 △AI기반 교육혁신과 학생선택권 확대 통한 최고의 교육시스템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최상의 연구지원시스템 구축 △춘천·원주·강릉·삼척 4개 캠퍼스 균형발전 및 각 단과대학 특성화 등을 내세웠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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