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익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이강익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올해 사업의 핵심 키워드를 ‘ESG+경영’으로 설정하고, 춘천형 ESG+ 지표 개발, 사회적경제 기업의 ESG+경영 평가·보고·컨설팅 지원, ESG 파트너십 구축, 사회적 금융 및 공공조달 연계, 네트워크 구축 및 정책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SG+경영을 올해 센터의 핵심 의제로 설정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ESG+경영은 사회혁신 조직에 요구되는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ESG+경영은 최근의 시장환경 및 정책변화에 대응하여 사회적경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공공기관·영리기업·시민단체 등 조직을 관통하는 핵심 의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 경영 방식으로서 ESG경영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춘천시는 ‘ESG 선도도시 춘천’ 조성(6-1-3)을 시정목표로 설정하고, 춘천시의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시정의 구조와 절차에 ESG 개념을 도입하여 ESG 행정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차원에서 볼 때, ESG+경영은 춘천시의 정책, 공기업의 경영 평가, 일부 시민단체의 캠페인에서 다루어질 뿐 민간 기업이나 단체의 경영 속에 의미 있게 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ESG+경영이 행정·공공기관·시민의 활동을 넘어서서 지역의 민간 기업이나 단체들의 경영 속에 체화되고 확산하지 못한다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은 요원한 과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도시. 춘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ESG+경영이 지역 내의 민간 기업이나 단체들의 경영 속에 체화되어야 한다.

ESG+경영을 선도하는 모델로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4월 18일 제77차 총회 66차 전체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사회적경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수단임을 인정하고, 정책 및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장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UN 결의안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2024~2030년 춘천 사회적경제에 주어진 시대적 임무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에 기여하는 것,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춘천을 만드는 것이다. 춘천의 사회적경제 기업은 취약계층 고용,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춘천 시민의 사회적 필요 충족과 좋은 삶에 이바지했다.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경제 기업은 재활용과 자원순환을 통해 춘천의 자연과 지구에도 좋은 삶을 주어야 한다.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가 지속가능한 춘천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ESG+경영을 촉진하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춘천시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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