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다시 춘천마임축제 품으로···문턱 낮은 “열린 극장”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이 ‘축제극장 몸짓’의 새로운 운영을 알렸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이 ‘축제극장 몸짓’의 새로운 운영을 알렸다.

 

춘천마임축제가 12년 만에 다시 운영을 맡은 ‘축제극장 몸짓’의 개관식을 열고 올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5일 개관식에서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축제의 역동성, 극장의 소통성, 예술의 창조성을 중심으로 ‘열린 극장’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르간 문턱을 낮춰 마임축제를 비롯해 춘천공연예술제, 춘천인형극제 등이 열리며 축제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크고 작은 다양한 공연과 예술가의 무대가 수시로 열리고 극장 공연이 없더라도 매주 수요일은 야외광장에서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동안 카페로 쓰였던 공간은 시민 휴식공간과 공유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 감독은 “극장의 공간과 시간에 축제적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극장으로 발돋움하겠다”라며 “2026년까지 자체 작품을 기획·공연하는 등 제작 극장으로서 도약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시장, 김진호 시의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 등 많은 이들이 참석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최양희(한림대 총장) 춘천마임축제 이사장은 “축제극장 몸짓은 여백의 예술 마임을 담아낼 수 있는 보석같은 공연장”이라며 “춘천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라고 말했다. 육동한 시장은 “마임축제가 비좁은 곳에서 고생해 왔는데 다소 해소돼 다행스럽다”라며 “문화도시 춘천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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