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환경부 공모 선정…2029년까지 칠전동에 시설 구축
음식물 폐기물 등으로 바이오 가스 생산…주민 동의 관건

시가 2029년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에 판매한다. 사진=춘천시
시가 2029년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에 판매한다. 사진=춘천시

 

춘천시가 이르면 2029년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에 판매한다. 

환경부는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 대상으로 춘천을 포함해 지자체 8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하나의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417억 원 등 사업비 1천57억 원을 투입해 칠전동 일대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을 2029년까지 구축한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에 총 280t의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 약 1만2천8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수소충전소에 판매하거나 공공하수처리시설 상부 공간에 조성될 사계절 온수 수영장 수온 유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판매 수입은 연간 43억 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다만 주민 동의가 관건이다. 이미 공공하수처리시설 칠전동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주민들이 더 크게 반발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시는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을 완전 지하화하고 지상 공원을 조성해 기존 시설과 달리 악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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