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고립·은둔 청소년 첫 전국 단위 실태조사

 

오는 5월부터 고립·은둔 청소년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첫 전국단위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고립·은둔 청소년의 심신회복과 사회복귀, 가족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먼저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을 위해 학업중단 이후 꿈드림센터로 정보가 연계되었으나 3개월 이상 센터에 등록하지 않거나 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청소년(2022년 기준 약 1만6천 명)을 대상으로 전담 상담사가 고립·은둔 여부를 확인하고, 고립·은둔이 확인된 경우 맞춤형 지원체계로 즉시 연계한다. 특히, 지난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초·중 과정뿐만 아니라 고교과정 중단 청소년 정보도 꿈드림센터로 자동 연계되면서, 고립·은둔 청소년 파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하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편의점 등 지역사회 협업을 강화하고, 고립·은둔을 비롯한 위기청소년 맞춤 정보 안내와 인터넷 포털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다는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꿈드림센터는 ‘은둔 청소년 스크리닝 척도’를 활용해 개인별 고립·은둔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1:1 전담 사례관리사가 가정방문 등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고립·은둔상태에서 자살·자해 위험 등 고위기가 발생한 경우에는 거주지 인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집중심리클리닉’과 연계해 고위기 특화 전문 상담과 치료기관 연계 등을 지원한다. 또 고립·은둔 청소년의 가족을 위한 자녀이해교육·부모상담·자조모임 등을 운영해 가족관계를 회복도 돕는다.

아울러, 고립·은둔 상태에서 회복된 청소년의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제적으로 취약해 도움이 필요한 은둔형 청소년은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으로 연계하여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에게 생활비(월 65만 원 이하), 치료비(연 200만 원 이하), 자립지원(월 36만 원 이하), 법률지원(연 350만 원 이하)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또한 학업 지속을 희망하는 청소년을 위해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오프라인 교육 외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를 이용한 온라인 교육콘텐츠도 제공한다. 아울러 진로 선택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립·공공 청소년시설에서 운영하는 진로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밖 청소년 자립·취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직업훈련, 인턴십 등도 지원한다.    

홍석천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