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착공…2027년까지 조성
지내리 일원에 소양강댐 심층수 활용한 친환경데이터센터 구축
첨단농업단지·데이터산업 융합밸리·생태주거단지 등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강원도.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강원도.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닻을 올렸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지난 11일 봄내체육관에서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진태 도지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육동한 시장, 남성현 산림청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수열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춘천을 데이터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라며 “소양강을 품은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고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하기에 냉방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한다. 동면 지내리 일원 81만6천㎡에 3천600억 원을 투입, 초대형 친환경데이터센터, 수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R&D센터, 데이터 산업 융합밸리,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등을 2027년까지 조성한다. 

사업은 춘천지역 발전에 여러 제약을 준 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댐 주변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수도권에 몰려있는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며 나아가 춘천이 명실상부한 한국 데이터산업의 수도로 도약할 발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완료시 향후 30년간 7천300명의 고품질 일자리창출과 2조4천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며 기업 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의 세제 혜택도 약속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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