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아홉 작가들 전시, ‘내일을 보는 오늘’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30일까지

관람객은 아치형 문을 드나들며 작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관람객은 아치형 문을 드나들며 작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춘천문화재단이 30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춘천예술촌 2기 입주작가 기획전시 ‘내일을 보는 오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춘천예술촌 개관 후 2023~24년에 걸쳐 서로 다른 시간을 각자의 예술로 채워온 루시·박소영·박시월·송신규·이광택·이효숙·장승근·전영진·홍준호 등 아홉 작가의 작업을 조명한다. 춘천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었던 유휴 공간을 춘천시가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시민 교류형 아티스트 레지던시이다. 현재 10명(팀)의 시각과 공예 분야 예술가가 입주하여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모든 세대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봄부터 가을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장은 여러 개의 아치형 문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예술가의 고민과 창작과정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작가들은 시공간 속 존재를 성찰하거나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 지역성 상실을 조명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춘천문화재단 김희정 예술진흥본부장은 “춘천예술촌 개관 이후 지난 2년간 지역과 호흡한 예술창작 공간의 쓰임과 방향을 이번 전시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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