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은 재검토 결정
행안부, 올해 첫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 통보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조감도. 사진=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조감도. 사진=춘천시

 

도 신청사 건립 사업이 지난 19일 행정안전부 중앙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하지만 춘천시 역점 사업인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사업은 고배를 마셨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지자체 신규 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총사업비 기준으로 광역지자체는 300억 원 이상, 시·군은 200억 원 이상, 행사성 사업은 50억 원 이상 신규 투자 시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중투심을 통과하지 못하면 지방비를 쓸 수 없어 사업의 시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총사업비 4천995억 원 규모의 도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다음 달 신청사 건립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원주환경청에 제출하고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6월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연내 당선작을 선정하고 실시설계와 각종 심의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6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사에 편입되는 토지와 지장물 등은 보상계획 열람공고와 감정평가 등 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손실보상액을 지급할 예정이며 착공은 2026년 상반기, 완공은 2029년으로 계획했다. 반면 송암스포츠타운에 지으려던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는 ‘구체적 수요와 적정규모의 재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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