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강원대 132명·한림대 100명 증원 배정
도내 의과대 정원 총 432명…필수의료서비스 개선 기대

강원지역 의과대학 정원이 165명 늘었다. 사진은 춘천지역 한 대학병원.
강원지역 의과대학 정원이 165명 늘었다. 사진은 춘천지역 한 대학병원.

 

강원지역 의대 4곳 모집 정원이 267명에서 총 432명으로 증가한다.

지난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 결과에 따르면 강원자치도 소재 4개 의과대학 4곳의 정원이 총 165명 늘었다. 강원대는 49명에서 132명으로, 한림대는 76명에서 100명으로, 가톨릭관동대(49명)와 연세대 원주의대(93명)도 모두 100명으로 증원됐다. 이에 따라 도내 의대 정원은 현재 267명에서 61.8% 늘어난 432명이 된다.

강원자치도는 넓은 면적에 비해 낮은 인구밀도, 단절된 지리적 특성으로 필수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열악하다. 이번 의대정원 확대가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서비스 개선의 마중물이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대학들의 증원 신청을 받고,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정원 증원분 2천명을 지역별·대학별로 배분했다. 앞서 강원대는 기존 49명에서 91명을 늘려 140명을 신청했고, 한림대는 30~40명 증원을, 연세대 원주의대는 120명, 가톨릭관동대는 100명으로 확대하는 신청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전체 증원분 2천명 중 82%인 1천639명을 배정하고 나머지 18%(361명)를 수도권에 배분했다. 서울은 의료 여건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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