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가는세상, 2년 쌓인 연탄제 치우느라 구슬땀
신북읍 거동 불편한 어르신 도와 봉사 활동 펼쳐

불과 2년 만에 집안을 가득 채운 연탄재.
불과 2년 만에 집안을 가득 채운 연탄재.

 

사회적협동조합 ‘두바퀴로가는세상’(이하 두바세)이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도와 연탄재를 제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두바세는 환경과 관련한 춘천의 대표적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6에는 십수 명의 두바세 조합원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처음으로 연탄재 제거 봉사를 실시했다.

사연은 이러했다. 두바세 최재희 조합원이 평소 거동이 불편한 A 어르신을 위해 왕진 봉사에 참여하던 중, 처리가 어려워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연탄재를 발견하고 조합 측에 도움의 손길을 구한 것. 우선 시청에 문의해 봤지만 큰길까지는 연탄재를 내어놓아야 수거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주말을 맞이해 십수 명의 조합원들이 신북읍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연탄재를 제거한 것이다.

연탄재를 치우는 두바세 조합원들.
연탄재를 치우는 두바세 조합원들.

 

최재희 조합원은 “불과 2년 만에 쌓인 연탄재가 이 정도”라며 “다리가 불편하셔서 혼자서는 치우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A 어르신은 “기름보일러로 바꾸면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 바꿀 생각이 없다. 연탄이 싸고 따뜻해서 좋지만 겨울에는 하루에 3번을 갈다 보니 연탄재가 문제”라며 “연탄재 치우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데 치워준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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