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며 대화하는 ‘피규어 01’.
청소하며 대화하는 ‘피규어 01’.

 

며칠 전 ‘피규어 01’라는 로봇이 공개돼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마치 인간처럼 대화하고 행동하고 판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었기 때문이지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이 선보인 ‘피규어 01’는 미리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며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고, 판단에 대한 평가까지 스스로 내리는 놀라운 로봇입니다. 사람들은 로봇이라는 존재를 언제부터 상상했을까요?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힘든 일을 도와줄 기계 친구들을 꿈꿔 왔습니다. 그 꿈이 바로 로봇의 시작이지요. 고대 그리스와 중국에서는 물시계나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 같은 걸 만들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런 기계장치들은 오늘날 로봇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라는 말이 처음 쓰인 것은 1920년대입니다. ‘로봇’이라는 단어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 카렐 차펙이 만든 건데, 그의 연극 ‘로섬의 유니버설 로봇’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지요. 이 연극에서 로봇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일할 수 있는 기계였지만, 결국은 인간에게 반기를 들게 되는 이야기지요.

이후, 로봇은 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인기 있는 소재가 되었고, 점점 더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실제로 움직이고, 생각하고, 일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로봇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제조업에서 간단한 작업을 도와주는 로봇들이 등장했지요. 로봇은 더욱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수술을 돕거나, 우주를 탐사하거나, 우리 집을 청소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봇의 역사는 꿈을 현실로 만든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상상하고, 만들고, 실험하면서, 우리 생활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홍석천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