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돌’을 주제로 한 책이 출판됐다.

강원사진연구소는 2015년 한 해 동안 춘천 전역을 돌며 답사한 돌 이야기를 <돌 위에 핀 춘천문화>라는 책으로 펴냈다. 춘천시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책은 다양한 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돌이 만들어낸 44개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돌에 새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 책에 소개된 돌 중 청평사 대웅전 돌 계단석의 태극모양은 조선시대 최고의 석공이 남긴 자랑스러운 지역유산이다.

또 공주탑으로 잘 알려진 청평사 3층석탑으로 가는 환희령의 바위엔 의병대장으로 알려진 민긍호의 흔적이 남아있다.
현암리 태실의 거북과 동면 지내리 김경직 묘역의 석물, 안보리 청풍부원군 김우명의 신도비와 석물, 그리고 홍길동의 이복형인 홍일동의 석물 등도 지켜야 할 문화자원으로 수록했다.
이 책은 춘천 전역에 산재해 있는 돌에 지역의 역사유산 이야기라는 옷을 입혔다.

필진으로는 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 오동철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사무국장, 심재연 한림대 박물관 연구교수, 김남덕 강원사진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김남덕 강원사진연구소장은 “춘천의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 돌 유적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돌에 남아 있는 무늬는 옛 사람들이 남긴 문화다”라고 말했다. 강원사진연구소는 ≪춘천의 건축유산≫, ≪춘천의 농촌마을≫, ≪춘천의 나무≫ 등 매년 춘천을 주제로 단행본을 발간해오고 있는데, 이번이 4번째 프로젝트다.

한편, 이 책에 실린 돌 사진 40점은 2016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춘천문화원 금병진시실에서 전시된다. 1월 4일(월) 오후 4시에 열리는 출판기념회에는 녹우 김성호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도서구입 : 도서출판 산책 033)254-8912>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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