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춘천예술인대회’가 지난해 12월 29일 춘천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시와 의회, 그리고 관계단체 인사와 예술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예총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춘천예술상’ 시상식과 <예술춘천> 제18집 출판기념회를 겸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1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2부 춘천예술상 시상 및 유공예술인 표창, 3부 <예술춘천> 제18집 출판기념회에 이은 송년만찬으로 마무리됐다.

박광린 춘천예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맘때가 되면 부족하고 아쉬운 감이 있다고 소감을 밝히고, “도립미술관 건립계획이 언제 수면 위로 떠오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립미술관이 더 간절하지 않냐”며 강원도립미술관 건립계획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지난 12월 21일 시의회에서 의결된 ‘201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삭감안이 그대로 반영된 것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박 회장은 “축제예산 27퍼센트 삭감으로 내년 봄내예술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토로하는 한편, 그럼에도 참석한 예술인들을 향해 “제자리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창작활동을 해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사)문화프로덕션 도모의 황운기 대표가 춘천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황 대표는 “춘천에서 연극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원림 전 강원도연극협회장이 춘천예술상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종섭 춘천국악협회 부지부장이 청년작가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유공 예술인 표창과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의 자리도 마련됐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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