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일본식 라멘집을 차리는 것”
중앙시장의 미래가 늘 궁금한, ‘궁금한 이층집’의 카페지기 홍근원(29) 씨

“청년들이여, 중앙시장으로 오라!”

중앙시장은 마치 해적선을 타고 모험을 하는 것 같다는 청년 상인 홍근원 씨는 중앙시장의 미래를 위해 청년들에게 자신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으로 말문을 열었다. 축제 관련 스태프, 마을공동체사업 등 다양한 경험을 하다 작년 5월부터 중앙시장 내 2층에 위치한 카페 ‘궁금한 이층집’을 지키고 있는 그에게 전통시장은 청년이기 때문에 해볼 만한 모험이 널려 있는 곳이란다.

모험이 늘 그러하듯 혼자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 그래서 함께 해보자는 것이다. “혼자 가는 백 걸음보다 다 같이 가는 열 걸음이 낫다는 말이 있다. 너무 앞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고 삶의 여유를 가지면서 청년들이 가진 고민을 함께 풀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홍씨가 지키고 있는 카페 ‘궁금한 이층집’도 이익을 사회전체로 확대해가자는 사회적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출자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투자하고 함께 나누는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이미 3년 전부터 그래왔다.

지금은 조합이 임명한 카페 매니저로 일하고 있지만 따로 개인 점포를 차리는 것이 올해 목표라는 홍씨. “원래 평소에 장사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운영하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며 올해 카페 수익을 바탕으로 일본식 라멘집을 시장 안에 차렸으면 한다고 했다.

공동체사업과 사회적경제 기업을 했던 사람답게 시장 전체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시장 안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생긴다면 유동인구도 많아져서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나와 같은 많은 젊은이들이 시장에 들어와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시장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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