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회적경제 시민시장 활성화 토론회’문화행사와
연계한 지역문화축제로 발전 기대

‘사회적경제와 시민시장 활성화 토론회 및 2015 사회적경제인 송년의 밤’이 지난 16일 오후 4시 춘천 베어스관광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최 춘천시민시장활성화 추진위원회(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도 관계자를 비롯해 유관기관 대표 및 실무자, 시민사회단체,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소속 회원들 1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1부에서는 ‘시민시장 활성화 토론회’가 진행됐고 이어 2부에서는 ‘사회적경제인 송년의 밤 행사’가 치러졌다. 1부 토론회는 ‘사회적경제 시민시장의 의미와 과제’를 놓고 시민시장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대표발제로 나선 사회적기업 광고발전소의 김은석 대표는 ‘뚝방마켓 사례를 통해 본 사회적경제 중심 시민시장 활성화 가능성’에 대해 성공과정에 대한 총제적 점검과 대안을 내놓음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양강예술시장 ‘뚝방마켓’은 지난 7월부터 10월 동안 4회에 걸쳐 개최됐는데, 총 방문객 5만여명과 2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고, 여기서 거둔 매출의 10%를 기부금으로 조성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또,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시민시장 활성화에 임해야 하며 사회공헌 부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날 발제를 통해 춘천시민시장의 현황과 효과에 대한 고찰과 춘천시민시장의 연계 필요성, 효율적 운영과 지속성,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역화폐’ 사용을 강조했는데, 연계쿠폰 운영을 계기로 한 지역화폐 도입을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마켓들이 지속성을 갖고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춘천시민시장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강원도에 프리마켓이 다 모일 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고도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시간에는 노막동 음악만들기 앙상블 상임이사의 ‘원주협동장터와 함께하는 거리예술제의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정배 센터장을 포함한 6명의 지정토론자를 중심으로 열린 종합토론회에서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주도형 시민자유시장 활성화’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동춘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사회적기업담당은 “뚝방마켓의 성공사례를 비춰 볼 때, 이러한 시장들을 사회적 경제의 제도권으로 포함시켜 같이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하나의 지역축제로 생각할 게 아니라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지역문화축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강원도의 전 시·군에서 확대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역마켓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행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밝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은석 대표는 “컨텐츠를 다양화해 오래도록 사랑받는 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회적경제 판로개발, 개미경제단위 활성화, 마을공동체 활성화, 시민직거래 틈새시장 발굴 및 확대’에 대한 논의들도 이어졌다.

한편, 이어진 2부 행사 ‘강원도 사회적경제인 송년의 밤’에서는 식전공연을 비롯해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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