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림고개 막걸리촌에 청년들의 점포거리가 조성돼 새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 첫 막걸리집이 문을 연 이후 시의 지원 하에 상인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호응이 어우러지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막걸리촌이 최근 정부의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선정된 청년 창업자에게 일정 기간 점포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해 조기에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사업으로 인해 막걸리촌에는 10곳에 이르는 청년 점포거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상품을 판매하는 청년점포는 기존의 막걸리촌과 어우러져 상권회복에 촉매가 될 전망이다. 현재 막걸리촌은 지난해 막걸리집이 여러 곳 개점한데 이어 한방카페, 커피집, 창작공방 등이 새로 들어서 제법 아기자기한 상가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사회의 재능기부로 이야기가 있는 그림골목으로 단장되고, 시의 지원으로 시민장터가 대성황을 이루면서 상권회복은 물론 시내 관광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오동선 경제과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기존 40여개 점포 중 잡화, 부식, 선술집 몇몇만 있을 정도로 침체일로에 있었으나 막걸리촌 명소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막걸리집을 중심으로 여러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다”며 “청년 점포 육성사업이 이뤄지면 상권회복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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