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림 약선차 카페’(대표: 신경희·58)를 소개하고자 한다. 춘천국립박물관 건너편 우석초등학교 앞 담장을 끼고 100여 m 골목 삼거리에 ‘우림 약선차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골목상권이 힘든 시기에도 한방 약선차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신 대표는 약선차를 하게 된 동기가 있다고 한다. 1997년도에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견되어 눈이 안 보이는 현상과 희귀 근육통을 판정받아 이때부터 약선차로 병을 치료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약초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심마니들의 조언을 들어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먼 길을 다녀왔다. 동홍천ic에서 인제 방면 44번 국도를 타고 원동2리로 접어들어 홍천고개를 넘어간다. 조교보건진료소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삼거리 왼쪽길이 물로리 가는 물로 고갯길(삽다리고개)이다. 물로리(勿老里)는 예로부터 늙지 않는 골짜기라 하여 무로골, 무로곡(無老谷)이라 했다. 고갯길 초입에 들어서니 파란하늘 위로 쭉쭉 뻗은 일본 잎갈나무 숲이 가을바람처럼 선선하다. 고갯마루로 오를수록 구절양장이다. 사철가를 들으며 굽이진 길을 돌아설 때마다 가을꽃 추임새로 흥겹다. 하얀 면사포 같은 사위질빵 꽃 넝쿨, 톡톡 터지는 꽃향유의
매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는 요즘. 언제 끝날지 모르는 폭염은 전기 누진세만큼 두렵기까지 하다. 이때 잠시 숨을 고를 만한 춘천의 피서지는 어디일까. 그 어느 곳보다 지암리를 먼저 꼽는 춘천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시원한 계곡을 품고 있어 여름에는 피서지로, 또 겨울에는 얼음낚시터로도 유명한 지암리. 그곳은 화악산 자락에 자리한 전형적인 산간마을이다.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심창기(53) 씨를 만났다.“화악산이 엄청 크고 골짜구니가 많아요. 집다리골 골짜기, 원평리 사직골이라는 골짜기, 오탄리쪽 골짜구니가 다 가평 북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