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지난달 24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차세대 환경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하지만 그 후 미국의 AP통신이 보도한 사진에서는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와 스위스의 로키나 틸레(Loukina Tille), 독일의 루이사 뉴바우어(Luisa Neubauer), 스웨덴의 이사벨레 악셀손(Isabelle Axelsson) 등 4명의 ‘백인’ 환경운동가들만이 등장했다. 유일한 흑인 운동가였던 우간다의 바네사 나카테(Vanessa Nakate)의 모습이 편집돼 사진에
우리 속담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너를 어떻게 길렀는데’라는 회한은 쉽게 되풀이 된다. 그것은 우리가 오랜 세월 삶의 경험에서 오는 소중한 교훈들을 자꾸 잊는 까닭인지도 모른다. 얼마 전 장안의 중심에 선 화제의 드라마가 있었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산다는 ‘SKY 캐슬’. 그곳은 특권층들이 자식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부모들과 그들만의 방식으로 특별한 입시교육과 보호를 받는 아이들의 감옥이다. 사랑이란 허울 아래 부모와 자식은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드라마 ‘SKY 캐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