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로티(Richard Rorty)는 타문화와의 이해와 연대성으로 ‘낯선 사람들을 고통받는 동료로 볼 수 있는 상상력에 의해 성취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낯선 사람들이 어떠한지에 대한 상세한 서술과 우리 자신들은 어떠한지에 대한 재서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낯선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최대한 문화상대주의적 태도로 자신의 ‘문(文)’이 힘을 발휘하는 것에 저항하면서, 판단을 중지할 것과 낯선 타인의 얼굴이 요구하는 명령을 받아 안음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서덕희, 2011)” 갑자
손님이 많은 카페에서 만났다. 바로 앞 12시 방향으로 앉지 않고 1시 방향의 의자에 앉는 그녀를. 중국을 떠나 한국인 남편과 춘천에 산 지 10년이 되었다.한자로 이름의 뜻을 알아보는 인터뷰이도 처음이었다. 임소비(林少斐). 한국 이름으로 익숙하지 않고 발음이 생소해서 그런가? 예쁘다. 작은 부분까지 쪼개어 적어지는 모양까지도 아름다운 광채가 난다는 뜻의 이름이기에 더 그런지도 모른다. "보수적인 성격이에요. 변화를 좋아하기보다 한번 시작한 일을 꾸준히 하는 그런 사람이요. 내성적이라 주도해서 사람들과 일을 접하지도 않고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