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도자기를 빚는 도예가의 삶을 살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도예가의 꿈을 선택한 그는 잠시 직장생활도 했었지만, 결국 도자기를 놓을 수 없어 춘천으로 돌아와 흙을 만지고 있다. 무한청춘 페스티벌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이러한 추억은 그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 중 하나다.도예가 김준희는 동면 만천리에 위치한 세라원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세라원스튜디오는 도자기를 뜻하는 세라믹과 하나의 뜻을 가진 one을 더해 세상에서 하나
노랑 단풍잎이 곱게 물든 신동면 실레마을입구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로 늦가을 정취를 한껏 뿜어내는 민속체험마을이 나지막하니 자리 잡고 있다. 김유정문학촌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고 있는 마을의 초가지붕에는 초겨울의 스산함이 내려앉아 옛 고향마을 같은 운치를 짙게 피워내고 있었다.입구부터 흙벽으로 옛 느낌을 그대로 살린 민속마을체험공방으로 들어가니 10대 청춘들을 위한 도자기 체험수업이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도자기 컵에 예쁜 무늬와 그림을 집중해서 만들어 넣기에 여념이 없었다.그 앞에는 빈티지한 짙은 회색의 앞치마를 두른 단아한 모습의 이
2000년 초, 장선화(64) 도예가는 예쁜 도자기 그릇을 보며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취미로 도예를 시작했다. 그의 나이 40대 초반이다. 늦게 시작한 열정은 그야말로 밤새는 줄 모르고 작품을 만들게 했다. 길을 걷고 나무나 잎을 봐도 모두 영감으로 연결됐고 그렇게 영감이 떠오르면 당장 빚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뜻이 맞은 친구들과 서면에 폐교를 빌려 작업장을 만들고 매일 출근하다시피 할 적엔 도자기 만드는 일에 집중하다 시내로 들어오는 차를 놓쳐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던 날들이 부지기수다. 2004년부터 3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