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27팀이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 중 ‘모두의 정원’은 거두리 후하천 일원의 산책로를 가꾸고 마을길의 수목 관리와 청정 활동을, ‘선한 사람들’은 동면 일대 환경 정화와 경관 조성 등의 활동을 했다.모두의 정원‘모두의 정원’의 신성래 씨는 “2017년도에 팀을 결성해서 현재 15명 정도 팀원과 함께 하고 있다. 팀원들은 폴리텍 대학의 직장인 야간반에서 마음 맞는 수강생들이 모여 구성했다. 조경기능사 자격증이 있으신 분들도 계셔서 활동 방향을 산책로 가꿈, 수목 관
지난해 “모두의 정원”을 시작했다. 봄기운이 실컷 퍼졌을 때 일단은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었다. 흙내음과 땅의 기운, 식물과 함께 하는 것을 동경하는 개인적 취향이 더 많이 작동했지만, 바람은 장애로 경계가 존재하는 ‘서로’를 ‘우리’로 만나게 할 수 있을까였다. 생명을 느끼고, 성장을 함께 공들여 만드는 과정은 장애나 비장애를 떠나 모두에게 필요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성장하는 동안 농사라고는 집 주변 화단에 아빠가 심어두신 고추, 상추를 들락거리며 한 줌씩 따서 여름철 주메뉴로 삼았던 기억이 전부였지만, 그 싱그러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