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정원’, 거두리 산책로·수목관리·청정활동
‘선한 사람들’, 동면 환경정화·경관조성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27팀이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 중 ‘모두의 정원’은 거두리 후하천 일원의 산책로를 가꾸고 마을길의 수목 관리와 청정 활동을, ‘선한 사람들’은 동면 일대 환경 정화와 경관 조성 등의 활동을 했다.

모두의 정원

‘모두의 정원’이 거두리에서 수목 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모두의정원

‘모두의 정원’의 신성래 씨는 “2017년도에 팀을 결성해서 현재 15명 정도 팀원과 함께 하고 있다. 팀원들은 폴리텍 대학의 직장인 야간반에서 마음 맞는 수강생들이 모여 구성했다. 조경기능사 자격증이 있으신 분들도 계셔서 활동 방향을 산책로 가꿈, 수목 관리 등으로 선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월 1회 정도 모여 활동했다. 김유정 문학촌에는 매년 봉사를 가는데, 그 다음 해에 다시 방문했을 때 나무가 건강하게 성장한 걸 보시면 팀원들이 매우 뿌듯해 하신다. 대부분 50~60대이고, 70대인 분도 있다. 함께 모여 제2의 취미이자 노후를 즐기고, 친목도모까지 하니 서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눈다”고 말했다.

정진성 씨는 “팀 결성부터 함께 시작해서 지금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아름답게 정돈된 거리를 보자면 참 행복하다. 마을을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 정말 보람 있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너무 좋다. 지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데 까지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한 사람들

‘선한사람들’의 경다연 씨는 “아침마다 산책을 하는데, 개울가 모래밭에 개의 배설물이 너무 많아 기분이 불쾌했다. 배설물이라도 치워야겠다는 생각부터 시작한 것이 팀을 결성하는 계기가 됐다.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을 주우며 청정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난간 다리 옆의 거미줄이나 새똥 등을 닦으며 세심하게 신경 썼다. 힘들 때도 있고,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협조와 협동을 너무 잘해줘서 감사하다. 또 주민 분들도 격려해주셔서 애착이 많이 가는 활동이다. 서로 소통하고 아끼며 성장하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선한 사람들’이 동면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선한 사람들 

김현숙 씨는 “현재 16명 정도의 팀원이 함께 하고 있다. 월 1회씩 주중에 모여 활동을 했다. 서울에서 들어오는 길인만큼 이왕이면 더 보기 좋았으면 했다. 서로서로 소개시켜주면서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회원이 아니더라도 동면 동네 주민들과 함께 활동하곤 한다. 마을을 위한 활동이므로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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