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선동을 나가면 참 푸근한 생각이 든다. 맛난 음식점이 다양하여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기도 하고, 발걸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커피숍이 있기도 하며, 지금은 현저히 줄어든 표구사와 화랑이 예전에 즐비하기도 했던 기억이 맞물리기도 한다. 요선동에는 이러한 맛과 멋이 있어서 더욱 푸근하게 다가서는 것이 아닐까.요선동에서 요선은 무슨 뜻일까? 요선은 맞이할 요(邀) 자와 신선 선(仙,僊) 자가 결합한 단어로 신선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요선동은 조선 전기부터 요선당리로 불려왔다. 그 이유는
춘천에는 임금이 유사시에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된 궁궐이 있었다. 이렇게 유사시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된 궁궐을 이궁(離宮)이라고 하는데, 춘천이궁의 주요 건물이 문소각(聞韶閣)이다.문소(聞韶)는 “공자께서 제(齊)나라에 있으면서 소(韶) 음악을 들었다[子在齊聞韶(자재제문소)]”라고 한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보인다. 공자는 제(齊)에 머무르며 ‘소(韶)’ 음악을 들으면서 석 달씩이나 고기 맛을 모를 정도였으며, 심지어 “음악을 하면서 이러한 지경에 이르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고백하였으니, ‘소(韶)’ 음악이 궁금하다.‘소(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