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소장 고문서에는 다양한 인물이 춘천을 배경으로 얽히고설켜 있다. 인물의 관련성을 풀어내고 그 이유를 밝히려면, 고난도 퍼즐을 맞출 때의 수고와 인내가 필요하다. 고문서는 한자(漢字)라는 상형문자로 표현되어 있어서, 고사(古事)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를 추적하여 진실을 밝혀보려는 결심과 인내심 없이는 그 결과에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 해당한다.춘천에는 고문서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을뿐더러 고려나 조선 시대 춘천 재지(在地) 사족(士族) 연구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인물에 대한 학술 접근이 어려운 환경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냥
고문서란?사람이 사회생활 하면서 인간관계를 맺게 되고 이와 동시에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고 그 일을 해결하거나 정리하기 위하여 문자로 적어 두는 오래된 문헌자료가 바로 고문서다. 문서는 글로 이루어진 모든 문헌을 뜻하기도 하지만, 통상 고문서는 발급자와 수취자 간에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주고받은 오래된 문서를 뜻한다.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문서를 주고받는 목적으로는 명령 · 훈유(訓諭) · 임명 · 건의 · 청원 · 소송 · 통지 · 계약 · 증여 · 공증 등 사람이 살면서 겪는 다양한 일들이 포함된다. 고문서가 희